감홍로 소개

감홍로 (달고 붉은 이슬) 

감(甘)은 단맛을, 홍(紅)은 붉은 색을, 로(露)는 증류할 때 소주고리에 맺히는 술이 이슬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로(露)는 임금님께 진상한 술에만 사용 할 수 있는 글자였습니다.

감홍로는 육당 최남선이 꼽은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입니다. 
『춘향전』에서 몽룡과 춘향이 이별하는 장면에서 향단이에게 이별주로 감홍로를 가져오라하는 대목과, 『별주부전』에서 자라가 토끼의 간을 빼앗기 위해 용궁으로 꼬시는 장면에서도 등장하는 조선 최고의 명주입니다.

저희 양조장에는 감홍로만 제조하고 있습니다.

40도의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약재의 향이 어우러져 향이 독특하고 마시기에 부드럽습니다.

또한 약재의 약리작용으로 술을 마신 후에도 몸을 따듯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항산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물본초』에 따르면 감홍로는 구급약으로 상비했다가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기숙 명인은 현재 감홍로를 재현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이를 인정받아 2012년 전통식품명인 제 43호로 지정받았습니다.